<앵커> 경남지역에 이번 주말까지
또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꽤 불어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유독 긴 장마로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구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됐던 올여름.
하지만 한 달을 훌쩍 넘긴 긴 장마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981년부터 30년간 7월 평균 최고기온은 29.1도.
올해는 이보다 3도 낮은 26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그렇고 에어컨을 안 틀면 생활하기가 힘들었고…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장마 기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낮에도 생활하는 데 크게 지장 없고, 밤에도 시원하게 잠 잘 정도로 아직 크게 더운 줄은 모르겠어요.
한국전력공사는 무더위 예고에
올여름 전력수요를 높게 잡았지만
예상이 빗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위축된 데 이어
긴 장마와 낮은 기온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줄면서 전력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전력거래소 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전력을 많이 사용한 날은 9일로
오후 5시 기준, 7만 5675메가 와틉니다.
이는 7월 중 최대 전력량으로는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칩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작년보다 (전력 수요량이) 5%가 줄었어요. 5% 라면 대단치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5% 정도 수준이면 벌써 전력수요가 몇 년 치 뒤로 간다는 이야기거든요.
한편, 경남지역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말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8~29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구지은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