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마산 감천계곡에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곡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일부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도로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표영민 기자가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기자)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감천계곡.
맑고 깨끗한 물에다 도심과 가까운 위치 탓에
피서철이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요즘 날씨도 덥고 한데, 물도 안 깊고
전체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피서객들 주변으로 눈을 돌리자
물 위로 떠오른 과자 봉지와 쓰레기 등이 눈에 띕니다.
물 밖의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수풀 사이마다
먹다 남은 음식과 휴지, 담뱃갑 등이 널려있고,
불까지 피운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잘 관리 안 하는 것 같아서
약간 마음이 상하는 것 같고,
쓰레기는 자기가 쓴 것들을 치우는 게 좋아 보입니다.
감천계곡에서 주말과 휴일 나오는 쓰레기양은 100L 마대자루 20개.
기간제 근로자 세명이 매일 청소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치우기가 무섭게 다시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바퀴 돌고 광천사까지 갔다 내려오면
또 (봉투) 갖다 놓으면 꽉 찹니다.
또 솔밭에 가면 또 있어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계곡 주변 왕복 2차선 도로 중 1개 차선은
불법 주차한 차량들에 점령됐습니다.
차선 하나가 통째로 막히면서
운전자들은 곡예 운전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얌체 피서객들의 무법 피서가
주민과 다른 피서객들의 눈살까지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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