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6.1 지방선거,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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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양천구의원 후보자 대부분이 투표도 하기 전에
이미 당선을 확정 지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진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양천구 기초의원 선거는
한곳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투표 없이 당선자가 결정됩니다.

양천구의원 정수는 모두 18명.

이 중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16명은 투표를 통해 선출합니다.

cg in>
당초 양천구의 무투표 당선 선거구는 5곳으로 예상됐지만,
나 선거구와 사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나번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포기해 실제 무투표 선거구는 7곳으로 늘었습니다.
cg out>

선거구별 후보자 수가 선출해야 하는 의원 수와 같아
투표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양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무투표 당선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사실상 투표 없는 선거가 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의당 양천구위원회는
이번 양천구의원 선거가 국민 검증과 선택 과정 없이
정당 내부에서 뽑는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화인터뷰>최종두 정의당 양천구위원장
이런 결과가 초래된 데 정의당도 책임이 없지 않은데
묵시적 담합을 통해서 기득권 양 정당의 폐해가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통해서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혁파하고…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 후보자는 그 즉시 선거운동이 금지됩니다.

유권자는 내가 사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또 어떤 공약을 냈는지 일일이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후보자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으면서
이번 양천구의원 선거는 공약과 검증이 사라진
깜깜이 선거로 전락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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