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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도입된 지 26년 "아직 갈 길 멀다" 구분사회(차선영 기자) 2021.05.13 17:51:12

<앵커>


여러분은 분리수거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한번 쯤은 귀찮거나 바빠서 재활용품을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린 적 있으실텐데요.

해운대구가 아파트 내 분리수거 실태 점검에 나섰는데,
상황은 예상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차선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해운대 신도시 한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언뜻 보기에는 재활용품이
종류별로 정돈돼 잘 분류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현실은 다릅니다.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
플라스틱이 뒤엉켜 있고,
일회용 용기에는 음식물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올해부터 달라진 투명페트병 배출 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투명 페트병의 상표를 제거하지 않거나,
플라스틱 뚜껑을 따로 분리하지 않은 채
투명페트병 자리에 버린 겁니다.

아예 일반 플라스틱과 섞여 있는 경우도
버려진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반 쓰레기인 알약 포장재나 칫솔, 빨대 등도
버젓이 플라스틱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int. 양태경 / OO환경
날카로운 쇠 같은 것이나 유리병이나 깨져서 나온다든지 그런 것을 저희가 수작업으로 분리수거를 하거든요. 수작업으로 하는데 위험해요. 밤에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도 않고….

일반쓰레기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쓰레기를 꾹꾹 눌러 담은 종량제 봉투.
이미 용량 초과입니다.

내용물은 어떨지 뜯어봤더니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가 민낯을 드러냅니다.

s/u> 일반쓰레기를 담은 종량제 봉투에서 나선
쓰레기들입니다. 비닐부터 플라스틱, 음식물까지
제대로 분리 안된 쓰레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의료용 폐기물인 주사바늘부터
분리 배출해야 하는 건전지,
불가연성으로 전용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려야하는
모래까지 쏟아져나옵니다.

int. 이준영 / 해운대구
생각보다 저는 우리가 분리수거한 지 오래되서 잘 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까 상황이 그렇고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가정에서부터 제대로 분류되지 않으면
결국 자원의 재활용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홍순헌 / 해운대구청장
1년에 350억이라고 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은 너무나 아깝지 않습니까. 우리 주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정해진대로 분리수거를 해주신다고 하면 이 350억은 절반으로 줄 것이고 절반으로 준 예산을 가지고 다른 데 좋은 곳에 우리는 쓸 수가 있습니다.

한편 해운대구는 제대로 된 분리수거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6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재활용품 품목별로
배출 요일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차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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