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양구 최초의 국가사적이죠.
계양산성에 대한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오는 2035년까지
산성에 대한 복원과 보수가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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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만 명 넘는 관광객이 계양산을 방문하고 있지만,
아직 문화재로서 계양산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김진재 기자입니다.
(VCR)
(스탠딩)
오랜 세월 흐르면서 이제는 흔적만 남은 계양산성.
계양산성의 역사와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복원?정비 사업이 오는 2035년까지 진행됩니다.
[기자]
가장 시급한 건 전체 1,184m 구간 중 70% 이상 훼손된 성벽 정비.
계양구는 훼손 정도에 따라
보존, 보수, 복원 구간을 구분해 성곽을 정비할 예정입니다.
최근 보수됐거나 성벽 상태가 양호한 구간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보존하고,
성벽이 변형되거나 붕괴 가능성이 높은 구간은
안전진단을 거쳐 보수합니다.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원형 고증이 가능한 구간은 복원할 예정.
(스탠딩)
특히 산성 입구에 해당하는 이곳 북문지는
복원했을 경우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효과가 높은 만큼,
오는 2025년까지 옛 모습을 살려 정비할 계획입니다.
[기자]
이번 종합 정비 계획에는
계양산성에 대한 연구 활동도 포함됐습니다.
계양산성은 발굴된 유물과 문헌 기록을 토대로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기록이 많지 않아 정확하게 어느 시기에 건설되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는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이 때문에 계양구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계양산성의 역사를 밝혀 나갈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계양구는
산성 내부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산책로를 정비하는 등
계양산성을 휴식과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화재로서의 계양산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인터뷰>신향숙 인천시 계양구
전에 들었는데 어디에 있는지는 몰랐는데 오늘 와서 보니까
저쪽에 산성 쌓아놨네.
인터뷰>김무호 인천시 계양구
복원시켜서 계양산성을 만든다는 그 정도로만 알고 있죠.
[기자]
계양구는 우선 성벽 등 보수가 시급한 시설을 정비한 뒤,
오는 2026년부터는 계양산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계양산성 박물관과 연계한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계양산성 축제 등의 문화예술 행사도 기획 중입니다.
인터뷰>박수진 계양구 박물관팀장
지역주민들뿐만 아니고 인천시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산성이 어떻게 축조되고 활용됐는지 그런 걸 박물관을 통해서
또 복원된 산성을 통해서 그런 역사적인 학습도 하시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기자]
세월에 가려 잊혀 가던 계양산성이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진재입니다.
#촬영기자 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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