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에서는 주민들에게 긴급한 소식이나 중요한 사항을 전달하는데
마을 방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통상 야외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 울려 퍼지는 방송은
집 안에 있거나 소음이 있는 경우에
잘 들을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양군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마을 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서희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낮 기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마을 이장이 안내 방송을 실시합니다.
Sync) 낮 시간대에는 논이나 밭에 나가지 마시고
가급적이면 충분한 양의 물을 많이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야외에 설치된 스피커만으로는
소식 전달이 쉽지 않습니다.
Int) 박창규 / 영양군 석보면 옥계1리 이장
창문이 2중, 3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방송으로써는
전혀 전달이 불가능합니다.
방송을 못 들었다고 항변하는 주민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고 있는 논이나 밭으로 제가 직접 찾아다니는 이런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군이
스마트 마을 방송을 운영합니다.
마을 이장이 휴대전화로 전달 사항을 녹음하면
주민들이 등록한 연락처로 전화가 걸려 소식을 전달하기 때문에
집 안에 있거나 외출 중에도 방송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전화를 받지 못했어도,
주민이 다시 전화를 걸면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 마을 방송을 통해
전달력이 떨어지고 유지 보수가 어려웠던
기존 마을 방송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특히 노인 인구가 많은 시골 마을에
다양한 소식을 더 정확히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Int) 이재국 / 영양군 자치행정과
기존 마을 방송 시스템의 경우 주민분들이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우셨을 때 농업 보조 사업이라든지 안전 관련 문제라든지
정보 전달을 받으시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휴대폰으로 쉽게 정보를 전달받다 보니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희 군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집 주변에 옥외 스피커가 있어
마을 방송이 소음으로 느껴지던 주민들의 고충 역시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 마을 방송은
감염병과 이상 기후, 재난·재해에 대한 주의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군정 정보 등을 전달합니다.
영양군은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마친 후
7월 4일부터 스마트 마을 방송을 본격적으로 운영합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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