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홍성군의회가 윤용관 의장에 대해 불신임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동안 군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선 윤 의장의 집합금지 위반과 사퇴 번복, 도박 의혹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해왔는데요. 사실상 직위를 상실한 윤 의장은 결과를 수용하겠다면서도 도박 의혹은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정선영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이
결국 불신임을 받았습니다.
홍성군의회는 21일 임시회에서
윤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재적의원 10명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윤 의장이 지난 3월 광천의 한 식당에서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데 이어
최근 의장직 사퇴를 번복하는 등
의원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에섭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sync] 장재석/홍성군의회 부의장
"의사 일정 제3항 홍성군의회 의장 불신임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의원 신분에 관련된 사항으로 홍성군의회 회의규칙 제 102조에 따라 비공개 회의로 진행하고자 하는데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윤 의장은 불신임에 대해
군민들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수용한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선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식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억울한 부분은 소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윤용관/홍성군의회 의장
"의원을 그만두게 하는 마녀사냥식에 대해선 약간의 서운함과 억울함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도상에서 움직여야 하는 것이 군의회이고 적어도 코로나라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위험한 시국인데 의장으로서 감염병 예방을 위반했다는 사안은 군민들한테 큰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홍성군의회는
당분간 부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의회를 운영하고
새로운 의장 선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의장이 불신임으로 퇴진하는 사태를
지켜보는 홍성군민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헬로TV뉴스 정선영입니다.
*촬영기자: 최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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