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부천에서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진
남아공발 변이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사회 내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인 만큼
부천시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정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노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변이형 확진은 지난 11일 기준
모두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 방역 당국의
유전체 검사 결과 변이형으로
분류된 사례입니다.
부천 노인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 발생은 다소 주춤해졌지만,
산발적 감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최근 국내에서
남아공을 비롯해 브라질과 영국 등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특히,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가 낮은 반면
전염성과 치명률은 더 높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걱정은 더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희란/부천시 상동]
"문자 받았어요. 문자.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아도 예방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고명진/부천시 여월동]
"백신으로도 예방이 안 된다는 점이랑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고 지금 불안하기는 하죠. 그런 게…."
부천시는 오는 26일까지
질병관리청과 경기도 등과 함께
합동 현장 대응팀을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서
코로나19 검사 권고를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내 의무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동시에 학교와 종교 단체 등
집단시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합니다.
[인터뷰: 장덕천/부천시장]
"시민분들도 전파력이 강하다고 해서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지역 사회에 잠복해 있는 감염자가 있을까봐 방역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서 2주 동안 집중 방역 관리 기간을 지정했습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부천시는 또, 앞으로 열흘 동안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을 늘려
검사를 확대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추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이정하입니다. (끝)
#취재기자: 이정하
#촬영기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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