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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불법 촬영' 범죄…목동 학원가 동행해보니 구분사회(심다혜 기자) 2021.05.03 17:20:28

<앵커> 최근 대학교 여자화장실 안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죠.

학생의 안전을 담당하는 보안요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 큰 공분을 샀는데요.

끊이지 않는 불법 촬영 범죄,
특히 학생이 많은 학원가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다혜 기자가 목동 학원가의 불법 촬영 단속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양천구 오목교역의 한 건물.

지난해 여름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소형 카메라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것.

이처럼 카메라를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해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는 불법 촬영 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

6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예원/ 고등학생
"밖에서 화장실을 더 많이 안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일들이 많고 주변에서도 친구들도 그렇고, 조심하라고 하는 말들이 많으니까…."

목동 학원가에서 카메라 불시 점검에 나선 경찰.

경찰관 두 명이 화장실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갑니다.

손에는 몰래카메라 탐지 장비들이 들려 있습니다.

전파탐지형 장비로 카메라가 숨겨진 구역을 점검하고
렌즈탐지형 장비로 카메라 렌즈의 반사 빛을 탐지합니다.

화장실 칸 하나를 단속하는 데만 걸리는 시간은 약 3분.

변기 주변과 천장, 벽면 등 점검해야 할 '빈틈'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유진/ 양천경찰서
"화장실에서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구멍이 나 있는 곳이 있어요.
거기에 주로 카메라가 설치가 많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현장 경찰관들이 점검할 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두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날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학원가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공공이 아닌 민간 건물인 만큼 양천 학원연합회의 도움을 받습니다.

[인터뷰] 이완재/ 양천경찰서
"학원가 밀집 지역이다 보니까 대부분 공중화장실이고 많은 사람이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있다 보니까 불순한 마음을 먹고 (카메라를) 설치할 우려도 있고 심지어 작년에는 그런 사례가 있어서 저희가 놓치지 않고 이렇게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불법 촬영.

불법 촬영이 적발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심다혜입니다.

[촬영기자: 임재철, 그래픽: 라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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