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앵커1>
72년만에 처음으로, 여순사건 피해자 유족들의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순직경찰 유족과 민간인 유족이
손을 이어잡은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앵커2>
여순사건 특벌법 제정을 바라는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은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진행 상황과
남은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서경기잡니다.
[리포트]
72년만에 이뤄진
민, 관, 군, 경 합동 추모식.
민간인 유족 대표와
순직경찰 유족 대표가 이어 잡은 손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습니다.
유족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얽매여
갈등하기 보다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한 마음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정근 / 여순사건 여수 유족회장
여순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반드시 제출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는 강력한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화해와 상생을 하려면 공정하고 공평하여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남중옥 / 여순사건 순직경찰 유족 대표
국가차원의 현실적인 보상과 사과가 이루어지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21대 국회에 여순사건 특별법이 발의되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번번히 폐기됐던 여순사건 특별법.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소병철 의원과 서동용, 주철현, 김회재, 김승남 의원 등
전남 동부권 의원 5명이
특별법안을 공동발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152명이
법안에 동의 서명을 제출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당론이나 다름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법안은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제1소위로 회부돼있습니다.
행안위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고,
마지막으로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본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특별법 제정이 완성됩니다.
여순사건의 발원지인
여수지역 국회의원들도,
21대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철현 / 국회의원
좌와 우를 떠나서, 여수시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가능합니다. 본회의 통과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지역민들과 유족들의 격려와 동참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김회재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거의 대부분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특별법 제정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있습니다.
이제는 남아있는 유족들 조차
80대, 90대 고령의 나이인 상황.
한 분이라도 더 살아 있을 때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안은
1차 관문에 서있는 가운데,
특별법 통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헬로tv뉴스 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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