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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광양 하루 차량 통행량 20만 대, 교통 컨트롤 타워 'ITS 구축' 구분이슈(서경 기자) 2021.02.19 17:00:42

[앵커멘트]

앵커 1>
인구 15만 명이 사는 도시에
하루 평균 차량 20만 대가 통행하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된 도시라면
화물차 또한 많아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LG헬로비전에서는
광양지역의 교통 상황과 대안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앵커 2>
광양지역의 현재 교통 실정과
지능형 교통체계 ITS 사업에 대한 핵심 내용을
서경 기자와 김신혜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출근 시간
광양 제철단지 초입 사거리입니다.

산단에서 이제 막 빠져나왔거나,
산단으로 진입하려는 화물 차량들이
출근길 차량들과 뒤섞여 길게 정체돼있습니다.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 500여 곳이 운영되고 있는 광양.

그만큼 화물차를 비롯한
특수 장비 차량들의 이동이 많은 도시입니다.

출·퇴근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박종문 / 광양시 중마동
출근시간에는 아무래도 광양제철의 출근자들이 그 시간대에 같이 움직이니까 화물차나 추레라, 덤프(트럭) 이런 것들이 출근자와 같이 겹치니까 그 이후에 10시쯤 돼서 어디 볼일 있으면 가고 그러는 거죠.



지리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광양은 전남에서 경남지역과 가장 인접한 도시이면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목에 위치했습니다.

쉽게 말해 수많은 차량이 통행할 수밖에 없는
교통 요충지인 겁니다.

광양지역 일일 차량 통행량을 살펴봤습니다.

[CG1 in]
<광양시 교통 상황>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20만 여대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연간 700여 건.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연간 1,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료출처: 광양시
[CG1 out]

광양시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실시간 교통상황과
재난 재해 현장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단지 볼 수 있는 상태에 불과합니다.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워낙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정현재 / 광양시 교통과
통계를 보면 우리 시 주요 도로 36곳 중 교통서비스 수준이 D등급 이하로 혼잡한 구간은 10곳입니다. 이 중에서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금호 교차로에서 골약 교차로 구간으로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7km 정도이며 이곳에서 교통사고도 가장 빈번한 상황입니다.



하루 평균 차량 20만 대가 통행하면서
연간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고 있는 광양시.

[S/U 기자]
사고가 반복되는 걸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현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을
새로운 교통 체계 도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SU_2
그래서 광양시는
기존 교통흐름과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좀 더 똑똑하게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는데요.

지능형교통시스템, 이른바 ITS입니다.>SU_2

>PIP_CG
ITS는 전자ㆍ통신 등의 첨단기술을
신호나 도로 제어 시스템에 적용한
차세대 교통 체계를 말합니다.>PIP_CG

광양시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강희원
광양시 교통시설팀장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지능형교통체계, ITS 구축 지원사업에
공모해서 선정되었습니다. 국비 102억 원과 시비 68억 원 등
총 170억 원이 확보되어서 2021년부터 2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년 뒤 ITS 시스템이 갖춰지면
광양 교통체계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먼저 기존 CCTV관제센터 건물이
'교통정보센터'로 확장돼 구축됩니다.

교통정보 수집과 분석, 신호제어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도입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정밀하게 분석된
통행패턴 등의 교통정보는
실제 교통 체계에 적용됩니다.

상습 정체 교차로에서
특히 막히는 시간대에는
녹색 신호가 켜지는 시간이
기존보다 더 길어집니다.

적색 신호가 아닌 도로 위에
차나 사람이 멈춰있는 경우,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인식해
CCTV를 해당 장소로 비춰
교통사고 등 돌발상황 파악이
비교적 원활해집니다.

또 위급환자 이송 시에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으로
일반 신호체계를 제어해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변화는 시 전체를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는
광양시의 야심찬 계획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현복
광양시장
지능형 교통 체계가 우리 시에 구축되었기 때문에 스마트 시티를
시범적으로 할 생각합니다. 그 도시에 가면 모든 것이 스마트로
끝이 날 수 있도록 이런 도시를 한 번 구상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게 교통혼잡을 잡는다는
교통체계 첨단화를 시작으로
스마트도시 구축을 꿈꾸는 광양시.

앞으로 2년 뒤,
어떤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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