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멘트]

앵커 1>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단체 헌혈이 줄면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인건데요.

앵커 2>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자는 일정기간 헌혈을 할 수 없게 돼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서경 기잡니다.

[리포트]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주차장입니다.

헌혈의 집 대형 버스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혈액 부족 문제를 전해듣고
단체 헌혈을 하기 위해 신청한 봉사자들입니다.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헌혈이 가능한 상태인게 확인되면
곧바로 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헌혈 버스 안에서 20분 안에 이뤄집니다.

김명관 / 헌혈 참여자
제가 헌혈을 안 한지가 5년 이상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누적) 10회 헌혈했다는 소식을 듣고
앞으로 주기적으로 할 생각도 있고요. 이것도 봉사의 참된 가치인 것 같습니다.

유성채 / 헌혈 참여자
하고 나니까 정말 뿌듯하고 이렇게 나오는 피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23일 기준,
전국 혈액 재고 보유 일수를 살펴봤습니다.

5일 분 이상일때
혈액 수급이 안정된 상태인데,
평균 3.8일분에 불과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병원 3곳 중 한 곳은
혈액이 부족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 헌혈은 소폭 늘었지만,

집합금지 조치로 단체 헌혈이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

박상현 / 대한적십자사 헌혈개발팀 대리
3일분 이하로 떨어졌을 때는 어느 곳 병원 한 군데에서는 혈액이 부족해서 수혈 받지 못하는 분들이나 필요한 곳에 쓰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혈액 보유량을 늘려주시는 게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접종자는 일주일 이상 헌혈을 할 수 없게 돼
혈액 보유량은 계속적으로 부족한 상황.

헌혈 참여자가
30인 이상인 단체라면 전국 어느 곳이든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버스가 찾아갑니다.

헬로tv뉴스 서경입니다.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