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고흥에서도 지난 주말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토요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앵커2) 그중에는 주민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을 알게 된 확진자도 많았고,
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신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고흥에서는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주민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게 아니라
검사를 받아봤더니 확진된 겁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은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된 건지
경로를 특정할 수도 없고,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해왔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정하용
고흥군 부군수(10일 오전 브리핑)
확진자가 다녀간 18개 업소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하였고,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군민들께 신속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처럼 전수검사 등으로 확진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모두 13명.
5월 2일 이후에 나온 전체 확진자의 30%에 달합니다.
그동안 감염 사실을 몰랐던 만큼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8일 확진된 고흥 55번은
도양읍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고흥 5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수검사를 벌이는 이유입니다.
10일 0시 기준,
고흥군의 검사 건수는 2만 건을 넘었습니다.
고흥 전체 인구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46명이 확진됐고,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습니다.
고흥군은 이번 주를
확산세를 꺾을 중대한 고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하용
고흥군 부군수(10일 오전 브리핑)
오늘(10일)부터 전 군민에게 1인당 5매씩 32만 매의 방역 마스크를
배부합니다.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군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주시고….
지난 2일 군청 확진자 발생 이후
매일 새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고흥.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에,
그 접촉자까지 확진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연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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