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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360도]여수 최초 '코호트 격리' A 요양병원, 활짝 열린 문…왜? 구분이슈(서경 기자) 2021.05.12 16:49:59

[앵커멘트]

앵커 1>
코로나19 이후 '코호트 격리'라는 단어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서 한 꺼번에 격리하는 방역조치인데요.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확산 당시 처음 도입됐습니다.

앵커 2>
여수에서도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병원이 나왔는데,

사상 첫 격리 조치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매우 큽니다.

현장점검360도, 서경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곳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하면서
여수지역에선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언론으로만 접했던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동네의 병원에서 이뤄지자, 시민들의 우려는 높습니다.

건물 전체가 봉쇄될 거란 예상과 달리
병원 1층 출입문은 활짝 열려있고,
심지어 병원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허술한 방역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C 모 씨 / 여수 A 요양병원 주변 상인
만약 그런 사람들 한 사람 나와가지고 전염될 가능성이 많잖아요.
그럼 서로가 조심해서 병원에서도 그걸 지켜줘야 하는데 어찌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D 모 씨 / 여수 A 요양병원 주변 상인
불안하지. 걱정도 되고. 여기 (요양병원) 원장 선생님이 진짜 좋은 선생님인데 저렇게 되니까 할 말이 없지 우리들은.

멀찍이서 바라봐도
당황스럽기만 한 병원 사람들의 외출.

[S/U 기자]
"코호트 격리 중이라면서 왜 문은 활짝 열려있는지,
방호복도 입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건지,
현재 이 안에 격리 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여수 A 요양병원 관계자
6층만 코호트 격리가 돼있지 나머지 병동은 격리가 돼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병원에 있긴 있지만 저는 격리돼있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차단돼있죠. 6층은.




해당 병원은 전체 7층 규모의 병원입니다.

그런데 6층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CG1 in]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의 6층에 한해서만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방역지침상 해당 층에 있는 환자가 아니라면,
병원 밖을 외출할 수도 있는 겁니다.
[CG1 out]

다른 층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는
6층 관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았고,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방역지침상 다른 층의 환자와 의료진은
바깥 외출이 가능합니다.

처음 있는 격리 조치에
지역민들의 우려가 컸지만,
어떻게 보면 헤프닝인 셈입니다.

박춘순 / 여수시 보건행정과장
(다른 층은) 자가격리 수준에 의해서 격리라고 보시면 돼요.
아래층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는데 6층만 외부하고 통제하면서
거기에 들어갈 때는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그렇게 출입하고 있어요.


지난 11일에는 요양보호사의 가족 2명이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병원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코호트 격리 조치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집니다.

현장점검 360도, 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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