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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5]원주 '선 넘는 대형차' 왜? 구분사회(이다혜 기자) 2021.05.13 17:33:25

<앵커> 남] 최근 도심 주행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됐는데요.
원주시는 이보다도 앞서 관련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여] 늘어나는 시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함이겠죠.

그런데 지역 주요 간선도로의 차로 폭이 법정 기준보다 좁아
사고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민원 25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다혜 기자입니다.

[프롤로그 25초]



[인터뷰 - 류인출 원주시의회 의원]
원주시 간선도로인 시청로와 서원대로의 차선이 너무 좁게 그려져서
대형차가 다닐 때 시민 안전도 위협하고 사고도 야기한다는 민원이 있어서 현장을 나와봤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원주의 한 도로입니다.

주거밀집 지역이고
치악예술관과 치악체육관 등의 문화시설이 집중돼
항상 차량 통행이 많은 곳입니다.

설계속도 시속 60km 미만의 왕복 6차선 도로.

법정 기준은
차로 폭 3m, 좌회전 전용 차선은 2.75m입니다.

하지만, 버스 등 대형 차량은
신호 대기 중 차선을 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차선 도로 폭이 2.3m로
법정 기준보다 45cm 가량 좁아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본 폭이 2.4m 이상인 버스 등은
차선을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김진항 버스 운전]
어떨 때는 차폭보다 좁은 도로가 있으니까 양 차선을 다 물고 가느거죠.
좁으니까 불편하긴 하죠. 다른 승용차랑 부딪힐 위험도 있고…

또 다른 도로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소 2.75m를 확보해야 하는 좌회전 차로가
2.4m도 채 안 됩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중앙분리대, 무단횡단방지 울타리 등도 설치돼
체감 도로 폭은 더욱 좁습니다.

[인터뷰 - 조성운 택시 운전]
자꾸 차들이 자기 차선으로 안가고 한 쪽으로 몰리게 돼요. 그러면 괜히 경적 울리게 되고 큰 차들 지나갈 때는 큰 차들이 워낙 폭이 넓으니까 우리는 비켜갈 수 밖에 없잖아요.

(CG) 시청로 무실사거리의 좌회전 차선 폭 역시
2.3m에 불과합니다.

25톤 덤프트럭의 폭이 평균 2.5m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차폭보다도 도로가 좁습니다. (CG)

제보를 통해 발견된 곳만 시청로, 서원대로, 북원로 등
5곳에 달합니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늘어난 통행량을 감당하기 위해
한정된 도로에 차로 수만 늘리다 보니 벌어진 상황입니다.

가로수 등 조경 공간이 차지하는 면적 때문에
도로가 좁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길복 원주시 교통행정과장]
시청로 부분은 애초에 도로 용량을 개설할 때 왕복 6차로를
만들어 놨는데 중앙에 화단도 있고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기준에 맞게 안전하게 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차선을 조정해서…






도로는 비좁은데 점점 늘어나는 차량으로
운전자의 불편과 사고 위험을 가중시키는 상황.






[인터뷰 - 류인출 원주시의회 의원]
선진화 된 교통정책 도입도 필요하지만 문제점이 있을 것을 하루 빨리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원주시에서는 세밀한 현장조사를 거쳐서 차로 폭을 법 규정에 맞게 개정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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