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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멀어진 마음의 거리, 힘겨운 사회 취약층 구분사회(한재영 기자) 2020.05.26 18:50:00

<앵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안전 수칙이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지역 경제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부나 도움의 손길이 부족해
사회 취약계층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으로
다시 위기를 겪고 있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안전 수칙이 완화되고,
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되면서
관광지를 찾거나 외식을 하는 등
소비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집단 감염병 사태로
사회 취약계층은 또다른 위기를 맞았습니다.

춘천의 한 무료급식소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가량 문을 닫고
도시락 배달로 대체했습니다.

최근 다시 운영에 들어간 뒤에는
마스크 나눠주고, 이용객들이 마주 보지 않도록
식탁을 배열하는 등 방역과 예방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한정희 춘천시 소양로 ]
"(급식소 중단) 그때는 너무 우울하고 아주 사는 게 고역이지,
(여기는) 선생님이 맛있게 해줘서 너무 좋아요, 옛날에는
마주 보고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딱딱 이렇게 떨어져 먹고
그래도 밥이 너무 맛있어."

문제는 기부나 도움의 손길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 100명 분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하루 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는데
안전 우려 등으로 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이명순 하늘이 차려준 밥상 ]
"도시락으로 나갈 때는 도시락 양을 채워 드려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재료 준비가 과거 5kg만 했다면 2kg, 3kg 더 추가 이렇게
해야 되고, 봉사자들 계실 때는 파도 다듬어주고 오시면 그러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니까 혼자서 시간을 맞춰…. "

후원의 손길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가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으로 이어지길 기대하지만
경제적 위기 속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여운경 하늘이 차려준 밥상 담당 목사 ]
"몸으로 봉사도 해주시지만 후원금도 전달해 주시고
필요한 물품도 많이 지원해 주시는데 봉사자가 끊긴 상태에서는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 소외된 분들에게 구석구석
필요한 도움의 손길들을 좀 주셨으면 하는 바람 있습니다. "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해진 취약계층은
코로나19 보다 사회적 고립이 더 큰 위기일 수 있습니다.

[스탠드 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사회 취약계층의 또 다른 위기가 되지 않도록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의 거리가 다시 좁혀지기를
기대해봅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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