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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치매전문병동' 요양병원, 전문인력 '부족' 구분사회(김신혜 기자) 2020.10.26 16:39:03

앵커1) 3년 전, 치매국가책임제가 실시된 뒤,
정부에서는 치매안심병원을 지정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전남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앵커2) 다만,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는
공립요양병원은 7곳이 있는데요.

그마저도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김신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광양시 공립노인전문 요양병원.

일반 요양병동과 함께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층부터 5층까지 치매환자들을 위한 병동이 분리돼 있고,
환자 90여 명이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종기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행정국장
저희 치매병동에는 의료인력이 신경과 의사 1명, 한방과 의사 1명,
간호 인력이 23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간호인력 8명과
당직 의사 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남에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는 공립요양병원은 모두 7곳.

보건복지부의 '치매 기능보강사업'에 선정돼
치매환자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CG
전라남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는 공립 요양병원 가운데
신경과, 정신과 등 관련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병원도 있고,
작업치료사나 정신사회복지사 등이 없는 곳도 수두룩합니다.>CG

이렇다 보니, 국가에서 지정하는 '치매안심병원'의
인력 기준을 갖춘 병원도 한 곳도 없습니다.

>법령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가 1명 이상 있고,
치매환자를 전담하는 간호인력, 작업치료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도 각각 1명 이상 있어야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와 병원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과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전라남도 관계자
계속 채용 공고를 내고 있는데 모집이 안 되는 거죠, 구하고 싶어도.
시골에 전문의사를 구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인터뷰
유종기
광양시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행정국장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시설도 갖춰야 되겠지만
우선은 인력이 갖춰져야 되는데…. 아무래도 정부 지원이 필요한데
정부의 지원은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것이 병원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남의 추정 치매 환자 수는 4만 9천여 명.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전남의 치매 환자들이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헬로tv뉴스, 김신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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