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전남에서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어르신들이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남에서는 60대 남성이
볏짚을 묶는 기계에 팔이 끼어 크게 다쳤고,
담양에서는 택시를 훔쳐 타고
사고를 낸 청소년들이 붙잡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고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전남 담양의 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
접종한지 나흘 만인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성에 사는 80대 여성도
지난 19일 백신을 접종한 뒤
엿새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서 순천과 여수, 목포와 영암, 화순에서도
어르신 6명이 백신을 접종한 뒤
목숨을 잃은 상황.
보건당국은 어르신들이 평소에
협심증이나 뇌경색처럼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연관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전라남도 관계자]
"질병관리본부에서 전체적으로 26명에 대한
인과성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26명 속에 (전남의 역학조사 대상) 3명이 포함됐거든요.
그리고 나머지는 역학조사 중에 있는거죠."
해남에서는 60대 남성의 팔이 절단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25일 낮 1시 40분 쯤
창고에서 볏짚을 묶다가
기계에 팔이 끼인 겁니다.
이 사고로 작업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해남소방서 관계자]
"작업하다가 벼 묶는 기계에 팔이 끼어가지고 절단됐거든요.
소방헬기로 인계해서 광주 전대 병원으로 이송했거든요."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도
잇따랐습니다.
26일 새벽 3시 반 쯤
고등학생이 전북 순창에서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난 겁니다.
이 학생은 운전면허도 없는데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전남 담양까지 도주했다가
사고를 낸 뒤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담양경찰서 관계자]
"순창에서 넘어오는 차량 절도로
차를 수배 중이었는데 순찰차가 발견해서
차가 가다가 회전 교차로에서 회전을 못하고
충격해서 사고가 났어요.
저희는 검거해서 신병 인계를
그쪽(순창 경찰서)으로 했습니다."
나주와 여수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유치원과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불이 나
각각 9천만 원과 천만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났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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