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결혼식을 연기할 수 밖에 없어
신혼 부부들에게 참 힘든 시기였는데요,

완도군이 코로나 19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는
야외 선상 결혼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호 기잡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과 함께
신랑이 등장하고,
아름다운 신부가 계단을 내려옵니다.

팝송과 재즈 음악이
울려퍼지며
밤 하늘을 수 놓습니다.

완도의 여객선에서 펼쳐진
선상 결혼식입니다.

코로나 19 등으로 결혼식을
세 번이나 연기했던 부부는
감동의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전화인터뷰 :한현수 이색 결혼식 신랑 ]
결혼을 하기 전에 세 번 미뤘거든요. 미룰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결혼을 하면 준비할게 많은데, 매일 취소되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그런데 선상에서 특별하게 해서 전에 힘들었던 게 좋아진 것 같아요.

완도군은
형식적인 결혼식에서 벗어나고
지역민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선상 결혼식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참석 인원이 축소된만큼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됐습니다.

완도군은 장보고 축제 등을 통해
이색 결혼식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
지금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많은 분이 문의를 해 옵니다. 더 연장할 수 있는지를, 내년 장보고 수산물 축제나 가을 섬 여행 프로그램에서 고정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서 열악한 환경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문화 가정 부부가
무대를 활용해 결혼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완도의 가을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선상 결혼식.

신혼부부는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박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홍경석
영상제공 : 완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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