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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점검 360도]목포 시내버스 대표 사과 거부…반쪽짜리 대책 회의 구분사회(고정민 기자) 2021.05.06 18:30:00

[앵커]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1년 동안 파업을 결정하면서
곳곳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시 의회에서 열렸지만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은 사과를 거부한 채
집단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점검 360도,
고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시 의회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비상 대책 회의.

버스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도착하자
시 의회는 우선 사과부터 촉구했습니다.

시민을 볼모로 한 휴업 결정은
꼼수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버스 업체 대표는
사과는 커녕 미소를 지으면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싱크: 백동규 / 목포시의원(정의당)]
"회의 자리에서 웃지 마세요."

[싱크: 이한철 /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협박이 아니에요."


[싱크: 백동규 / 목포시의원(정의당)]
협박 아니라고 누가 그렇습니까?"


[싱크: 이한철 /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협박이 아닌데 왜 협박이라고 그러세요?"


[싱크: 백동규 / 목포시의원(정의당)]
"시민들이 다 협박이라고 그래요. 꼼수 부리지 마세요."


[싱크: 이한철 /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꼼수요? 왜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시작부터 전운이 감돌았던 회의는
수차례 고성이 오가면서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버스업체 대표가 불쾌감을 드러낸 뒤
회의 참석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싱크: 이한철 / 태원여객·유진운수 대표]
"그냥 돌아가겠습니다.
회의 참석 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결국 집단 퇴장에 이어
반쪽 짜리로 진행된 대책 회의.

시내버스 적자 규모가
실제로 얼마인지 조차 알 수 없어
시 의회와 집행부의 회의는
원론적인 대화에 그쳤습니다.

[싱크: 최홍림 / 목포시의회 부의장]
"2019년 산정 용역 결과서에 미반영된 금액이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 자료 좀 주세요.
이거 파악해봐야 되겠어요."

[싱크: 구 준 / 목포시 교통행정과장]
"자료를 요구하신 겁니까?"

[싱크: 최홍림 / 목포시의회 부의장]
"네."

일각에서는 6월에 있을 3회 추경을 앞두고
버스업체가 지원금 증액을 노리고
휴업을 결정했다는 말들도 나오는 상황.

목포시는
3회 추경에서 증액 요청은 없을 거라면서
조만간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한 뒤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의 수렴해
대책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양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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