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지난 2019년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를 유치했다며
전국적으로 떠들썩 했던 곳이 바로 장흥인데요.
지역에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습니다.
<앵커 2>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송효창 기자가 현장점검360을 통해
짚어 봤습니다.
<기자> 그동안 미분양으로
천덕꾸러기 역할을 하던
장흥바이오산업단지.
국내 최대 규모인
2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유치로
지역경제를 책임질
중요한 곳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순 장흥군수 (2019년 4월 29일)>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친환경 신생에너지 사업입니다.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환경오염 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 미래형 발전시설입니다.
장흥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2019년 4월
아이티에너지와 한국서부발전이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규모인 2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까지 맺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스탠드업 - 송효창 기자 ssong0825@lghv.net>
"제가 지금 장흥바이오산업단지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 바로 수소연료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아이티에너지는
토지 매입과 사업비 조달,
발전사업 등을 주관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사업 참여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매입과
운영·관리 등을 담당할 계획이었습니다.
사업자 측은 2019년
발전사업 허가 승인까지
받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것은
토지 계약금 2600여만 원과
중도금 1차분 2600여만 원을
낸 것이 고작입니다.
자금 조달도
펀딩을 통해 사업자가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 역시도 현재까지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사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인터뷰 - 아이티엔너지 관계자 / 발전소 건립 시행사>
최종적으로 사업자 간 협의는 끝났지만 앞으로 발전시설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정부 승인을 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저희는 빨리 끝내고 빨리 착공하고 싶은데 현재는 미지수인 상황인거죠.
말 그대로
본인들은 책임이 없고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있어
늦어지고 있다는 것.
허가권이 있는
산업자원통상부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산업자원통상부 관계자>
사업 준비 기간이라는 것을 주기 때문에 사업 준비 기간 내에 발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업무를 개시해야 하는 것이죠.
만료기간이 2022년 3월까지입니다.
장흥군은 어떨까.
장흥군은
전국적으로 미래에너지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의 절차가
늦어지고 있지만
사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윤두환 장흥군 지역경제과장>
전력거래서와 기획재정부, 서부발전 간 협의가 또 있나봐요.
그래서 착공이 11월이나 되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사 기간이 1년 반에서 2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산업자원통상부는
내년 3월까지는
업무 개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까지 내놓은 상태.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한다해도
빨라야 2023년에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허가권 상실 이전에
대책부터 마련해야 하지 않을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송효창입니다.
# 취재기자 송효창
촬영기자 양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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