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멘트]

황토현 전투는
동학농민혁명군이 관군에게
대승을 거둔 첫 전투로 그 의미가 큰데요.

이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지 올해 3주년을 맞았습니다.

지역에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는 물론
계승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한다는 뜻의 제폭구민.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의 보국안민.

이 구호 아래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떠난
무명동학농민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

탑 곳곳엔
그들의 넋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헌화가 놓여있습니다.

5월 11일.
관군에게 처음으로 크게 이긴
황토현 전승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정읍에서 열렸습니다.

[싱크] 박근형 배우
"안으로는 탐악한 관리들의 머리를 베고 밖으로는
각폭한 도적의 무리를 쫓아 내몰고자 합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최근 미얀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민에게 이러한 동학 정신이 이어지길
바라는 이들의 참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한나 미얀아 이주여성
"동학농민처럼 온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도와주세요. 미얀마 화이팅."

황토현 전승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지
만 3년이 된 가운데
계승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참여자 묘역과
추모관 등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민혁명의 흔적을
직접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역사 탐방길과
동학농민군 정신을 형상화한
깃발 공원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섭 정읍시장
"앞으로도 우리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정신문화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시민과 정부 그리고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유족회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한편 서울에서도
정부가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3번째로 주최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27주년이 되는 올해에도
이 정신을 잊지않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진철입니다.

촬영기자 : 임윤민
영상제공 :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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