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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으로 거듭난 '전봉준과 동학농민군상'…의미와 배경은? 구분사회(정명기 기자) 2022.06.28 17:46:42

[앵커멘트]
친일 작가가 제작해 논란을 빚은 전봉준 장군 동상 자리에
동학농민군을 상징하는 새 조각상이 설치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새 작품에 담긴 의미와 배경을 정명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본문]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맞서
처음으로 대승을 거둔 황토현 전적지.

갓을 손에 쥔 전봉준 장군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맨 앞에 섰습니다.

그 뒤를 양옆으로 따르는 민초들은
농기구 대신 총과 죽창을 들었고,
군량미를 조달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재춘 /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소장
"(동상 재건립 추진위) 제작 소위원회 위원님들이 경기도 광주에 가서 수시로 좋은 동상 제작하는데 자문해주고 역사적인 고증을 가르쳐주셔서…"

군상 배열은
동학의 인본주의 사상을 담아
'사람인' 자를 형상화했습니다.

또 기존에 전 장군을 강조하는 수직적 구도에서
전 장군과 농민을
수평적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띕니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작품 안에 성큼 걸어 들어가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S/U]
이 조각상의 작품명은 '불멸, 바람길'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읍 고부 봉기 행렬을
조각 기법인 부조와 투조, 환조를 이용해 표현했습니다.

친일 작가가 제작해 논란을 빚은 기존 동상은
설치한 지 34년 만에 철거됐고,

그 자리에 마침내 새 조각상이
빛을 보게 된 겁니다.

그동안 면밀한 고증과 함께
범국민 모금 운동을 병행해
2억 원이 넘는 돈이 걷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춘 / 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소장
"서류 심사해서 5명으로 2차(에 걸쳐) 압축했어요. 그래서 2차에서 동상을 할 수 있도록 모형을 만들어오라고 해서 심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임영선 교수가 돼서 '불멸, 바람길'로 선정됐고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올해로 128년.

전국 최대규모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까지 올해 개관하면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진섭 / 정읍시장
"새롭게 제작된 동상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함께 국민의 교육 현장으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혁명이 품은 참된 의미와 정신을
보다 널리 알리고
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습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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